
치매 예방과 극복, 과연 가능할까요? ‘치매를 부탁해(큰글자도서)’는 단순한 책이 아닙니다. 우리 가족, 우리 부모님의 삶을 지키는 실질적인 지침서이자 위로의 손길입니다. 어떤 이야기와 정보가 담겨 있는지,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겠습니다.
치매를부르고: 시작은 작은 변화에서
치매는 하루아침에 찾아오지 않습니다. 작은 신호들이 모여 어느 날 우리의 삶을 바꿔 놓습니다. ‘치매를부르고’는 바로 이 첫 번째 신호에 주목해야 함을 강조합니다.
일상 속 치매 초기 신호 7가지
- 반복적인 질문을 자주 한다
- 약속을 잊고 자꾸 되묻는다
- 익숙한 길에서 방향을 헷갈린다
- 말이나 단어가 자주 막힌다
- 성격이 갑자기 예민해진다
- 시간 개념이 모호해진다
- 일상적인 계산이나 돈 관리를 어려워한다
이러한 증상 중 두세 가지만 겹쳐도 경계해야 합니다. 저자인 김승옥 작가는 "치매는 몸이 아니라 뇌가 보내는 마지막 경고장"이라고 표현하며, 조기 발견이야말로 가족의 삶 전체를 지키는 열쇠라고 강조합니다.
예를 들어, 실제 사례로 언급된 박모(65세) 씨는 정년 퇴직 후 이름이 자주 생각나지 않아 병원을 찾았고, ‘경도 인지장애’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. 다행히 조기 치료와 생활 습관 개선으로 큰 진전 없이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.
이처럼 조기 대처는 치매를 늦추고, 때로는 막기도 합니다.
또한 음식과 운동, 수면의 질 역시 치매에 깊은 영향을 줍니다. 연구에 따르면 하루 30분 걷기 운동을 5일 이상 실천한 그룹은 치매 발병률이 30% 낮았다는 결과도 있습니다. 작은 습관 하나가 우리 뇌를 지켜줄 수 있는 셈이죠.
치매를부탁해: 책 속에 담긴 가족의 이야기
‘치매를 부탁해(큰글자도서)’는 단지 정보를 전달하는 책이 아닙니다. 실제 가족이 겪은 치매 이야기와 감정, 그리고 희망을 함께 담고 있습니다.
이 책은 특히 큰 글자로 편집되어 있어 노년층 독자들도 편안하게 읽을 수 있도록 배려된 점이 눈에 띕니다.
이 책이 특별한 이유 5가지
- 실제 가족의 간병 경험이 담겨 있다
- 전문가 조언과 감정의 기록이 함께 서술된다
- 큰글자 도서로 제작되어 시력 약한 분도 쉽게 읽을 수 있다
- 감정적인 위로와 실질적인 가이드가 동시에 제공된다
- 다양한 연령층이 읽고 공감할 수 있는 문체
예를 들어, 책에서는 아버지가 점점 아이처럼 변해가는 모습을 보며 딸이 느낀 복잡한 감정을 솔직하게 묘사합니다. 화가 나기도 하고, 죄책감도 들고, 어느 순간엔 웃음조차 잃어버린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. 이 장면은 수많은 독자에게 ‘내 이야기 같다’는 깊은 공감을 자아냅니다.
책 속에는 간병을 하며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, 그리고 희망을 되찾은 순간이 교차로 펼쳐지며, 우리 모두가 겪을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진솔하게 말합니다. 간병은 ‘누군가를 지키는 일’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나를 지켜내는 과정임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죠.
치매를부탁해2: 예방과 공존의 지혜
‘치매를 부탁해2’는 후속편으로, 예방뿐 아니라 치매와 함께 살아가는 법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. 더 이상 치매는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, 이해하고 준비하면 함께 견딜 수 있는 삶의 일부가 될 수 있습니다.
치매와 공존하는 6가지 방법
- 감정 일기를 통해 마음을 정리하기
- 규칙적인 약 복용과 의료 일정 관리
- 주변 사람들과 감정을 공유하고 소통하기
- 치매 환자의 입장에서 상황을 바라보기
- 작은 성취감을 함께 느끼는 활동 만들기
- 도움이 필요한 순간, 전문가와 연결되기
사례 중에는 치매 진단을 받은 아내와 함께 사진 앨범을 보며 과거를 되새기고, 매일 같은 산책길을 걷는 부부의 이야기가 등장합니다. 이 부부는 "같은 이야기를 하루에도 열 번씩 하지만, 그 속에서 다시 사랑을 배운다"고 말합니다.
이처럼 치매는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이 될 수 있음을 책은 조용히 전하고 있습니다.
더불어 책은 치매를 마주하는 우리 모두에게 용기와 실천의 방안을 제시합니다. 특히 가족의 입장에서 생길 수 있는 번아웃이나 우울증에 대해서도 심도 깊게 다루고 있어, 간병자들에게 꼭 필요한 실용서입니다.
결론
“나이 드는 것이 죄는 아니지만, 준비하지 않음은 죄일 수 있다.”
치매는 먼 이야기처럼 느껴지지만, 우리 모두가 어느 날 마주할 수 있는 현실입니다. 『치매를 부탁해(큰글자도서)』와 그 후속편은 두려움과 무지를 따뜻한 이해와 실천으로 바꾸는 힘을 지닌 책입니다.
가족의 일상 속에서 피어나는 희생과 사랑, 그리고 작지만 강한 실천들이 모여 치매와 함께 살아가는 길을 밝혀줍니다. 이제는 혼자가 아닙니다. 이 책을 통해 우리 모두가 함께 지켜나갈 수 있습니다.